데이비슨 사령관은 9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청문회 답변서에서 “북한은 미국과 우리 파트너들에게 중대한 안보 위협을 제기한다. 한반도 핵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우리의 가장 당면한 위협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북한은 우리 동맹과 미 본토를 위협하는 첨단 사이버 작전뿐 아니라 핵무기 및 운반 시스템 등 대량살상무기(WMD)와 비대칭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며 “2018년 (핵무기 등) 단계적 축소 약속에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조치를 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전략무기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비핵화 약속 안지키고 전략프로그램 무기 발전시켜"
"올 초 핵무기 강화 언급, 신무기 현대화 목표 공개"
김 위원장은 지난 1월과 2월 각각 당 대회와 전원회의를 통해 핵 무력과 국방력 강화를 지시했다. 또 지난해 10월 당 창건 기념일과 지난 1월 당 대회를 계기로 진행한 열병식에서 각각 신형 장거리미사일(화성-16)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북극성-5ㅅ(시옷)’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데이비슨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연구ㆍ개발 노력은 핵 물질ㆍ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추구와 함께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북한의 명시적인 목표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불법 환적을 감시하기 위해 지난달 동중국해에 파견된 프랑스 해군 구축함 프레리알함이 북한의 유류 불법 환적 의심 활동을 적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0일 전했다.
VOA에 따르면 프레리알함은 지난달 28일 동중국해에서 북한 유조선으로 추정되는 선박과 다른 대형 유조선이 심야에 호스 5개로 연결돼 있는 사진을 촬영했다. 프랑스군 당국은 9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관련 사진을 공개하고, 두 척의 유조선이 불법 환적 의심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당국은 이를 유엔 안보리에 보고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