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H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우수(A) 등급을 받았다. 평과 결과에 따라 지난해 LH 임원 7명은 성과급으로 총 5억3938만원을 받았다. 공공기관 통틀어 가장 큰 액수다.
현재까지 드러난 혐의점에 따르면 LH 직원들의 땅 투기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LH가 우수 등급을 받은 평가 기간과 겹친다. 땅 투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전에 받은 경영평가 등급 조정이 필요하고, 임원 성과급 지급 역시 평가 결과에 따른 것인 만큼 환수해야 한다는 게 기재부 판단이다.
실제 지난해 4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들이 고객만족도 조사를 조작해 경영평가를 높게 받으려 한 사실이 정부 감사에서 밝혀지자, 기재부는 성과급 미지급 등급인 미흡(D)을 코레일에 매겼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