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다운 포르쉐"
정연우(UNIST 교수) 심사위원은 COTY 1차 심사에서 "디자인 완성도가 높다"며 "포르쉐다운 포르쉐"라고 말했다.
차량 내부 대부분을 가죽으로 감싸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또 '라이트 실버(Light Silver)' 컬러로 강조한 카본 트림을 기본 사양으로 채택했다. 대시보드 그래픽 요소와 로고도 '터보 S'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911 최고 모델답게 고급 사양을 대거 탑재됐다. 센터 콘솔 스위치 패널, 디스플레이 계기판, 10.9인치 센터 스크린을 포함하는 새로운 '포르셰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 등이다. 또 전면에 자리한 '가변 쿨링 에어 플랩'은 주행 상황에 따라 변신하는 '어댑티브 에어로 다이내믹' 기술이 적용됐으며, 대형 '리어 윙'은 15% 다운 포스를 발생시키도록 설계됐다.
'비오는 날' 운전모드 따로
911 터보S의 매력은 강력한 엔진 출력에서 품어져 나오는 강력한 퍼포먼스다. 두 개의 VTG 터보차저를 장착한 3.8L 엔진은 최고 출력을 662마력까지 끌어올린다. 또 911 터보 전용으로 설계한 8단 '포르셰 더블 클러치(PDK)'가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불과 2.7초 만에 도달하는 데 돕는다. 최고 속도는 시속 330㎞다. 강력한 성능에 대해 최종석(프로 레이서) 심사위원은 "놀라운 수치"라고 말했다.
'포르셰 트랙션 매니지먼트(PTM)' 사륜구동 시스템은 최대 51kgf·m의 토크를 최적으로 배분해 앞바퀴로 전달시킨다.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섀시 역시 스포티한 성능으로 업그레이드됐으며, 빠르고 정확하게 제어되는 댐퍼는 차량의 롤 안정성과 접지력을 키워 코너링에서 훌륭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제약 뛰어넘는 비약적 발전"
강병휘(프로 레이서) 심사위원은 "뒤쪽 엔진룸 공간 등 제약과 배기량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성능이 전 모델보다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911 터보 S는 다양한 안전 보조 시스템을 제공한다. 크루즈 컨트롤이나 카메라 보조 경고, 제동 보조 등이 기본이다. 옵션으로 '스탑 앤 고'가 포함된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열화상 카메라를 갖춘 '나이트 비전'을 추가할 수 있다.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 심사위원은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미래를 대표하는 신기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강현영 오토뷰 기자 blue@autovi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