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감성 디자인"
내부 인테리어는 모듈형 구조다. 센터페시아를 가로지르는 ‘마그네슘 합금 크로스카 빔’은 자동차 역사상 최초로 차량의 보디 구조인크로스카 빔의 표면을 인테리어 디자인에 적용했다.
정연우(UNIST 교수) 심사위원은 "랜드로버의 아이코닉한 모델을 21세기 감성으로 디자인한 부분이 뛰어나"고 말했다.
올 뉴 디펜더 110 모델은 3022㎜ 휠베이스를 통해 넓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2열의 레그룸은 992㎜로 평평하게 접히는 '4·2·4' 분할 폴딩 시트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실용성이 강조된 모델인 만큼 센터 콘솔 등에 여러 개의 수납공간을 갖췄다. 하부는 수납공간은 넓게 열려 있어 태블릿·클러치 등 큰 물건을 보관하기에 용이하며, 크로스카 빔과 센터페시아의 수납공간도 파우치·물병·휴대폰 등 개인 소지품을 보관하기 좋다.
오프로드에서 차체 145㎜ '껑충'
4코너 에어 서스펜션은 오프로드 상황에서 지상고를 75㎜까지 높였다. 또 격렬한 오프로드에선 70㎜를 더 높여, 최대 145㎜까지 지상고를 높일 수 있다. 하차를 위해 안전벨트를 풀면 에어 서스펜션이 자동으로 지상고를 50㎜ 낮추는 기능도 갖췄다.
올 뉴 디펜더는 다양한 주행 모드를 자랑한다. 컴포트·에코·스노·머드·샌드·암석·도강 모드 등이다. 이런 조건에선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Terrain Response®)이 작동된다. 특히 도강 모드는 센서가 물의 깊이를 파악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를 전달한다.
신형 디펜더는 최대 3500㎏의 견인력을 함께 주행 중 루프 적재 하중 168㎏을 견딜 수 있다. 아웃도어 레저에 유요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처럼 소프트웨어 OTA 갖춰
테슬라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SOTA, Software Over The Air) 기술도 적용했다. SOTA를 통해 16개의 개별 모듈을 원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도 못지않다. 6개의 카메라와 12개의 초음파 센서, 4개의 레이더를 통해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를 제공한다. 이밖에 '긴급 제동 보조 장치(AEB)' 기능과 충돌했을 때 비상 콜 센터에 자동으로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도 인상적이다.
김기태(오토뷰 PD) 심사위원은 "랜도로버의 헤리티지를 살리면서도 현대적 기능성을 잘 담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래 확장성이 떨어진다", "ADAS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강현영 오토뷰 기자 blue@autovi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