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8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중앙일보 1월 25일자 1면〉합참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예년에 비해 규모를 최소화해 야외 실기동 훈련(FTX)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미는 조율 과정에서 막판까지 이견을 보였다. 한 소식통은 “한국은 이번에 완전운용능력을 검증하자고 했지만, 미국이 반대했다”고 귀띔했다. 앞서 한·미는 기본운용능력 검증(IOC·2019년 종료)→ 완전운용능력 검증(FOC)→ 전작권 전환 연도 결정→ 전환 연도 1년 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순의 전작권 전환 절차에 합의했다.
지휘능력 평가 하반기로 또 연기
문 정부 내 전작권 전환 어려워져
이같은 미국 내 분위기를 감안, 정부는 ‘문대통령 임기 내 전작권 전환’에서 ‘올해 전환연도 확정’으로 목표를 수정했다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북관계를 3년 전 봄날과 같이 되돌리려면 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