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방화 의심”
소방당국은 “불이 난 곳에 타다 만 담배꽁초가 여러 개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로 인한 실화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21일에도 금강 변 갈대밭 4곳에서 잇따라 불이 나 2시간 만에 꺼졌다. 당시 화재는 오후 7시21분 대평동 해들마을 6단지 앞 수변 갈대밭을 시작으로 2차 나성동 금강스포츠공원 인근 갈대밭(오후 8시40분), 3차 금강 보행교 북측 갈대밭(9시1분), 4차 햇무리교 북측 갈대밭(오후 9시38분)에 각각 발생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고, 갈대 4686㎡가 탔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에는 시민의 신고 전화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가 연속으로 4차례 발생한 점과 각 화재 장소가 멀리 떨어진 점을 고려해 방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세종소방본부 관계자는 "약 30분 간격으로 불이 연속으로 발생한 상황을 미뤄보았을 때 방화로 의심된다"며 "불티가 바람에 날려 화재가 번졌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세종=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