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17-25, 25-18, 26-24, 15-13)로 이겼다. GS칼텍스와 상대전적은 3승3패가 됐다. 메레타 러츠가 31점, 이소영이 24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러츠 31점, 이소영 24점 맹활약
2위 흥국생명과 승점 2점 차 벌려
상승세를 탄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이어갔다. 황민경, 고예림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다양한 루트로 득점을 올렸다. 반면 GS칼텍스는 러츠와 강소휘가 평소보다 저조한 공격 성공률에 그쳤다. 반면 현대건설은 GS칼텍스의 강서브를 잘 받아내며 착실하게 득점을 올렸다. 가운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다 보니 GS도 완벽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4세트는 역전에 역전이 거듭됐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막판 뒷심이 강했다. 14-17로 뒤지던 현대건설은 루소의 백어택, 상대 범실, 정지윤의 연속 공격득점 등을 묶어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듀스 접전 끝에 GS가 승리해 마지막 세트로 승부를 끌고 갔다.
5세트 초반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오픈과 고예림의 서브 에이스로 8-4를 만들었다. 그러나 GS도 끈질긴 수비와 러츠의 공격, 문지윤의 블로킹으로 9-9를 만들었다. 이어 수비 이후 이소영의 오픈과 블로킹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마지막까지 펄펄 난 이소영의 대활약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3세트에서 루소의 성공률을 떨어트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문명화와 문지윤의 위치를 바꿨다. 끝까지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이기긴 했는데, 중간중간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안혜진과 조율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차 감독은 "3세트에서 강소휘를 센터로 돌린 전술은 다음에도 상황에 따라 시도할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선 상대 수비와 리시브가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차 감독은 "문명화의 블로킹과 문지윤의 공격력을 기대했는데, 조금은 미흡했지만 실수를 해도 그런 경험을 통해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공격 결정력에서 밀렸다. 전체적으로 서브가 잘 들어가고, 상대 서브는 잘 견뎌서 좋은 경기를 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세터 김다인의 선택이 조금 아쉬워서 더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김다인은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는데 체력적으로 3,4세트에서 떨어진 것 같아 바꿔줬다. 성장하고 있는데, 5세트 앞설 때 상대의 블로킹이 낮은 쪽을 공략하지 못한 부분은 성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