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지난 2일까지 이상반응으로 총 13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8345명이다. 전체 대상자 중 요양병원은 33.6%, 요양시설은 16.9%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2일 이상반응자는 12건 증가했다”며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등의 경증이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집계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27건이다.
백신 접종 후 질병 상담도 14건이 접수됐다. 대부분 근육통과 오한 등 가벼운 증산 문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종합방재센터를 통해 서울시는 백신접종 이상반응을 포함해 119 신고 접수시 적절한 응급처치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접종에 따른 응급 의료자원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백신관련 환자 이송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청 보건소에서는 소방서에 예방접종 장소와 시간, 인원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이는 경우엔 119로 바로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119 구급대가 출동해 초기 응급처치를 한 뒤 이상반응 환자는 보건소와 협약을 맺은 의료기관으로 이송된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일상과 안전을 되찾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서울소방의 신속한 응급이송 및 재난사고 대응체계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