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대구예아람학교 입학식 축하 "당당하게 꽃 피우길"

중앙일보

입력 2021.03.02 10:44

수정 2021.03.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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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2일 청와대에서 장애학생 맞춤형 문화예술 특수학교인 대구예아람학교의 입학식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국내 첫 문화예술 특수학교인 대구예아람학교의 개교를 축하하며 입학 학생들에게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청와대는 2일 김 여사의 대구예아람학교의 입학식 축사 영상을 공개했다. 대구예아람학교는 이날 개교했으며 올해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 105명이 입학한다.
 
김 여사는 영상에서 "오늘 입학하는 37명의 학생과 68명의 전학생 여러분 축하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우리들 마음의 거리는 0미터이다. 새로운 시작의 순간, 제 마음도 설레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대구예아람학교는 어떤 편견도, 장벽도 없이 당당하게 꿈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예술의 요람이 되어 줄 것"이라며 "자신만의 속도로 천천히, 자신만의 빛깔대로 자유롭게, 자신만의 꽃들을 피워내라. 맨 먼저, 여러분 자신이 행복해질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술은 사람들의 마음 깊숙이 닿을 수 있는 빛이라고 한다"며 "여러분이 만들어내는 반짝반짝한 빛들이 이 세상의 숨은 길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라에 이르기까지 아이의 손을 꼭 붙잡고 수없이 많은 어려움을 건너왔을 부모님들께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 부모님들이 외롭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 개교를 준비해 오신 교직원 및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대구예아람학교의 학생들이 봄날의 새싹처럼 쑥쑥 자라나길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