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율 39%, 부정평가는 50%…부동산·코로나 영향 [갤럽]

중앙일보

입력 2021.02.19 11:31

수정 2021.02.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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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 참석, 이낙연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39%로 2주 전과 변함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번 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9%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50%,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7%).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5일 대통령 국정지지율(39%)과 동일하다. 부정평가는 52%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부정평가가 2%p 줄었고, 유보 의견이 2%p 상승했다.
 
갤럽은 “지난해 12월부터 큰 변화 없이 직무 긍정률이 37~40% 사이, 부정률은 50%대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8%-52% △30대 49%-43% △40대 49%-48% △50대 41%-53% △60대 이상 33%-52%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 부정 각각 21%, 56%로 부정률이 앞섰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4%, 중도층에서 35%, 보수층에서 20%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36%) 의견이 많았고, ‘전반적으로 잘한다’(6%), ‘복지 확대’(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서민을 위한 노력’·‘외교·국제 관계’·‘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3%)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6%), ‘코로나19 대처 미흡’(1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인사(人事) 문제’(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 무당(無黨)층 29%, 국민의힘 21%,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순이며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은 1%다.
 
2주 전과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2%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1%p 하락했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한 달 전 10%p에서 다시 17%p로 확대됐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