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김태년 "부산 또 가야겠네, 하 참"

중앙일보

입력 2021.02.18 12:53

수정 2021.02.18 14:47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홍익표 정책위의장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앞서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부산을 또 가야 되겠네. 하 참(한숨)”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가 시작하기 전 혼잣말로 “부산을 또 가야 되겠네”라며 한숨을 쉬는 음성이 생방송을 탔다. 민주당은 당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를 통해 정책조정회의를 생중계하고 있었기에 시작 전 발언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홍종기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즉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원내대표가 부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겠다”고 지적했다.  
 

“가덕도 걱정 말라는 표현”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서면을 통해 “어제 국토위 소위 상황에 대한 기사 중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알맹이가 빠진 채 통과될 전망’이라는 기사에 대한 언급이었다”며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민주당이 부산시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통과 시킬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 통과 후 부산시민들에게 결과와 신속한 추진 계획을 보고하러 방문하겠다’는 뜻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의 이러한 의중을 정확히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