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사는 “중국에서는 2021년 신축년 소의 해를 맞아 세 마리의 소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며 “특히 올 한 해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혁신과 발전의 '개척 소(牛)' 정신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진핑 신년사의 '세마리 소' 언급
“음악·드라마·영화·관광 협력 기대”
중 외교부 초청 올림픽 경기장 시찰
장 대사는 특히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음악·드라마·영화·관광 등 다양한 문화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드라마 방영과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하는 중국 정부의 ‘한한령’ 해제를 기대한 발언이다.
장 대사는 “지난 한 해 중국 광저우(廣州)의 바이윈(白雲) 국제공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공항이 되었다”며 중국 경제의 회복력을 평가했다. 이어 “올해 중국은 쌍순환 전략을 통해 내수를 진작하면서도 개방과 무역투자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며 “중국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어가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행사 간담회에서 “팬데믹에 승리하겠다는 각국 국민의 믿음, 수많은 운동선수의 열렬한 기대 등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잘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