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집콕족' 잡자…대대적 할인행사 여는 대형마트

중앙일보

입력 2021.02.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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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마트에 완구가 진열돼있다. [연합뉴스]

 
설 명절을 맞아 대형마트 3사가 ‘집콕’ 중인 가족과 세뱃돈을 받은 10대들을 겨냥해 12일부터 대규모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설연휴와 밸런타인데이가 겹치면서 초콜릿과 캔디, 집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어린이용 완구까지 할인 품목이 다양하다.    
 
이마트는 오는 17일까지 설 연휴 맞이 할인전을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가구가 많아짐에 따라 간편가정식·밀키트, 완구류, 가구 등을 10~30% 할인 판매한다. ‘문어 해물탕’과 ‘어메이징 닭강정’, 이마트 간편가정식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의 ‘피콕포차 닭꼬치’ 등도 10% 싼값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연휴 기간에 밀키트와 간편식 소비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이마트가 지난해 추석 연휴(10월 1~4일)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밀키트 및 가정간편식 매출이 지난해 설 연휴(1월 24~27일)보다 각각 463%와 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마트에서 고객들이 밀키트를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뱃돈을 받은 10대와 집콕 중인 ‘키덜트’들을 겨냥해 12일부터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슈퍼마리오 에디션 레드X블루’와 스위치용 게임 ‘슈퍼마리오 3D월드+퓨리월드’를 각각 할인된 가격에 한정 판매한다. 또 ‘모노폴리’ 등 인기 보드게임 상품은 20%, 레고 상품 30여종은 20~40% 할인한다. 새봄 맞이용 인테리어 상품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데코라인 소파와 서랍장 등도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17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에서 ‘포스트 설 기획전’을 열고 먹거리와 식재료, 완구류 등을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세끼 집밥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서 밀키트 5종과 수산 인기 간편식 8종을 할인하고, 2개 이상 구매하면 10%를 추가 할인한다. ‘농협안심한우 다짐 고기 볶음용’, ‘호주산 홍두깨살 육전용’, ‘손질 오징어’ 등도 최대 20%까지 할인한 가격에 내놓는다.  


롯데마트 역시 17일까지 전 매장에서 먹거리와 생활용품, 완구류 할인행사를 연다. ‘설맞이 온가족 가득초밥’이나 ‘새우튀김 다 담았소’ 등을 10% 할인하고, 롯데마트 자체 간편식 브랜드인 ‘요리하다’의 갈비탕이나 곰탕, 칠리새우 등을 10~20% 할인 판매한다. 완구류도 최대 반값까지 가격을 낮췄다. 헬로카봇 상품 4종은 동시 구매할 경우 가격을 50% 깎아주고, 아동용 찰흙 놀이 상품인 ‘플레이도우 24팩’도 2개를 1개 가격에 판매한다. 
 

홈플러스가 오는 17일까지 '패밀리 밸런타인데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연합뉴스]

 
연휴 마지막 날이 밸런타인데이인 만큼 마트 3사에서는 디저트류 프로모션도 다채롭게 진행한다. 이마트는 같은 기간 피코크 브랜드 디저트를 할인 판매하고, 해당 상품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신세계상품권 3000원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14일까지 초콜릿과 캔디 200여종을 최대 50%까지 할인하고, 행사 상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롯데상품권 5000원을 지급한다. 홈플러스는 17일까지 ‘페레로 컬렉션 T-24’, ‘몰티져스 밀크’ 등 200종의 과자류를 특가에 판매하고,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홈플러스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1만원을 제공한다. 
 
한편 대형마트 3사는 수도권 의무휴업일인 14일 대부분 문을 닫는다. 또 설 당일인 12일에 이마트 45개점과 트레이더스 9개점, 홈플러스 24개점, 롯데마트 28개점이 휴점한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