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먹는 ‘레스토랑 간편식’
프레시지 ‘백년가게밀키트’출시
30년 이상 된 경기 지역 대표 맛집
점주들이 참여해 맛 그대로 살려
코로나 시대 외식시장 상생 모델로
경기도의 대표적인 맛집으로 평가받는 ▶55년 전통의 중화요리 전문점 의정부 ‘지동관’ ▶30년 전통의 낙지 요리 전문점 화성 ‘이화횟집’ ▶전골 요리 전문점 이천 ‘장흥회관’의 메뉴가 프레시지만의 기획력 및 인프라를 바탕으로 집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 제품으로 출시됐다. 백년가게 점주들이 개발에 참여해 매장에서 사용하는 식재료와 대를 이어온 비법 양념소스를 그대로 적용, 실제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맛을 고스란히 살렸다.
▶이화횟집의 식자재 및 비법 양념을 담은 낙지요리인 ‘백년가게 이화횟집’ 낙지볶음과 낙지전골 ▶지동관의 새콤달콤한 비법 소스를 구현해 풍성하면서도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백년가게 지동관 3대째 깐쇼새우’
▶장흥회관의 깔끔하면서 시원 칼칼한 전골 맛을 알찬 구성과 함께 구현한 ‘백년가게 장흥회관 낙지곱창전골’ 등 총 네 가지로 구성됐다.
프레시지는 밀키트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 및 판로 개척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부담했다. 여기에다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도 백년가게 점주에게 지급해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백년가게 점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처음에는 ‘매장에서 먹는 음식 맛이 잘 전달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완성된 제품을 시식한 뒤에는 ‘매장에서 만든 요리와 똑같다’는 게 모든 점주의 공통된 평가다. 백년가게협의회에서 프레시지 용인 신공장에 견학을 올 정도로 많은 점주가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 기업과 협업으로 해외 시장 진출
백년가게 밀키트 제작은 프레시지의 신선식품 제조 인프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프레시지가 7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4월 경기도 용인에 준공한 ‘프레시지 용인 신공장’은 2만6446㎡(약 8000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춘 대규모 신선 HMR 전문 공장이다. 이곳에선 밀키트, 전처리 야채, 샐러드, 육류, 소스, 레토르트, 반찬류 등 총 7가지 식품 유형 500종의 제품을 생산한다. 밀키트 제품의 경우 하루 최대 10만 개까지 생산 가능하고, 연간 최대 6700억원 상당의 제품을 출하할 수 있다.
프레시지는 신선식품 제조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상품 기획력과 제조 능력으로 시장 점유율 70%에 달하는 밀키트 선도기업으로 성장했다. 매출도 2019년 712억원에서 지난해 약 1500억원(최종 결산 전 추정치) 규모로 성장했다.
프레시지 관계자는“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식품 플랫폼 역할에 앞장설 계획이다”며 “소상공인이 신선 간편식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소비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