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일 밤 보도자료를 내고 “오후 6시50분에 이뤄진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 간 통화에서 아락치 차관은 ‘선장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들에 대한 억류를 우선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에 최 차관은 “이란 측 결정을 환영하며, 선장과 선박 또한 조속히 억류 해제될 수 있도록 이란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락치 차관은 “사법절차가 진행 중인 동안 선장에 대해 인도적 처우와 충분한 영사 조력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한국인 선장과 선박은 계속 억류
한국케미호 선사인 디엠쉽핑 관계자는 “선원 억류를 해제해도 선장과 배를 붙잡아두고 있는 상황에선 나머지 선원(한국인 포함 19명)들도 각자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지혜·정진우·이민정 기자 wisepe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