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는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싸고 소셜미디어에 퍼진 코로나19 음모론들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일부 소셜미디어에서는 빌 게이츠와 파우치 소장이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유행을 퍼뜨렸다거나 백신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추적이 가능한 마이크로 칩을 삽입하려 한다는 음모론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빌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공포심, 소셜 미디어의 부상(浮上) 등을 음모론이 제기된 이유로 언급했다.
빌 게이츠는 음모론이 제기된 데 대해 “매우 놀랐다”며 “(음모론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빌 게이츠는 개발도상국들이 선진국보다 6개월 이상 늦게 백신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빈곤국이 선진국과 같은 비율로 백신을 확보하는 데에는 6~8개월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빌 게이츠는 아내 멜린다와 함께 설립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전 세계 코로나19 퇴치 노력에 4억달러(약 4420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도 지원했다. 코백스는 코로나19 백신을 공동으로 구매하고 배분하기 위한 국제 프로젝트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