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전임 참모부장 3명과 간담회를 겸한 저녁식사는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한 것이 아니었다"면서도 "다만 음주를 겸한 식사를 가진 것이 정부 방역지침의 취지에 맞지 않고, 솔선수범해야 할 최고 지휘관으로서 다소 부적절한 것이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국방부는 "이에 국방부장관은 해군참모총장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부 총장은 저녁 식사 자리에 해군 인사참모부장, 기획관리참모부장, 정보화기획참모부장 등 본부에 부임한 3명의 장성과 동석했다.
당시 참모들과 식사 후 부사관 실종 사건이 발생했지만 부 총장은 해군본부 지휘통제실의 상황 모니터링에 참석하지 않았고, 다음 날 오전 실종 사고 상황을 '대면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측은 "당일(8일) 총장은 진행되는 사항을 유선으로 보고를 받으면서 상황을 관리했으며 (집무실 및 지휘통제실로) 들어 오지 않은 것은 접적지역 상황은 합참과 작전사령부, 2함대 등의 작전계통에서 주도적으로 하고 해군은 인명 구조 및 수색 작전 등을 지원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나 일각에서는 부 총장이 참모들과 가진 저녁 회식에서 '과음'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군 측은 "음주 때문에 그랬다는 의혹 제기는 과한 것이고, 총장은 사건 당일 저녁 유선으로 보고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