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26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91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276명보다 무려 215명 많았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 추가 발생자를 감안하면 500명대 초반에서 중반 정도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비인가 교육시설인 광주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 100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게 급증의 원인이다.
지난달 25일 124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가라앉던 추세 속에서 새로운 변수가 등장한 것이다. 방역당국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사태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1주일(1.20∼26)만 보면 일별로 404명→400명→346명→431명→392명→437명→354명을 기록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394.9명꼴로 나왔다.
정부는 여러가지 요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달 말로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정과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새 거리두기 조정안 등은 이르면 오는 29일 발표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