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는 26일 “‘지난해 가을시즌(9~11월) 제주 여행 계획·추적 설문조사’ 결과 제주여행의 질을 긍정적으로 판단한 비율이 사전조사의 기대를 크게 앞질렀다”고 밝혔다.
작년 9~11월 관광객 대상 설문
여행 만족도 사전 기대보다 높아
반면 부정 응답자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60.9%)’ ‘개인방역에 신경써야 해서(60.9%)’ ‘관광객이 적어 여행온 기분이 들지 않아서(43.5%)’ 등을 꼽았다.
이 조사는 제주여행 계획이 있는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17일까지 추적 조사해 도출했다. 응답자 중 실제로 제주를 방문한 여행자는 800명 중 430명(53.7%)이다. 제주 여행을 유보(25.3%)하거나 취소(12.5%)한 사람은 37.8%였다. 여행을 유보하거나 취소한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은 94.6%에 달했다. 제주 여행 동반 인원수와 1인당 지출 비용은 애초 계획단계에서는 3.17명, 39만9354원이었지만 실제 여행에서는 3.09명, 36만299원으로 각각 2.5%, 9.8% 줄었다.
고선영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장은 “이번 조사는 계획조사에서 한층 더 나아간 ‘사후 추적조사’를 통해 계획과 실행의 차이를 비교·분석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