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재용 삼성 총수의 사면·석방을 간절히 요청한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금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이런 시국에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삼성그룹 총수의 구속이 과연 옳은 선택일까"라고 물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일각에서 사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시국에 이재용 부회장의 재구속은 너무 가혹한 처사"라며 "손실이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 글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이 부회장에게 실형이 선고된 18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3·1절 특별사면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이 글의 청원인 역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경제 생태계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 충분히 오너십을 발휘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 범국가적인 경제난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도록 3·1절 특별사면을 간절히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손 전 원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술발전 속도가 가공할 만큼 빨라 기업의 의사결정이 한두 달 미뤄지면 회복할 수 없는 수준으로 떨어지고 만다"며 "재판부는 조문대로 해석해 (이 부회장을) 구속할 수 있지만, 대통령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를 위해 사면을 결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