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고시텔서 감염 확산…시설 폐쇄
서울시는 19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송파구에 있는 한 고시텔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고시텔 거주자 1명이 지난 17일 최초로 확진되면서 이튿날 6명이 추가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고시텔 거주자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고시텔 관계자 등 24명에 대해 검사를 하고, 시설을 폐쇄했다. 거주자에 대해서는 별도 격리 시설로 이송해 격리자 관리를 하기로 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일부 호실에 창문이 없고, 통로에도 창문 없어 환기가 어려운 구조로 샤워실과 화장실, 주방을 공동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로부터 고시텔을 이용하는 다른 거주자 등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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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망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날 신규로 파악된 사망자는 총 6명으로 서울의 누적 사망자는 277명(사망률 1.2%)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70대 3명, 80대 1명, 90대 2명으로 입원 치료 중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국장은 “첫 확진부터 사망까지 통상 18일이 소요되고 있는데 최근 증가한 사망자는 지난해 12월 확진자 급증 영향에 따라 나오는 것으로 판단되며, 당분간 사망자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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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 상황이 해를 넘기면서 마음고생을 겪고 있는 시민을 위해 ‘모두다’ 홈페이지(www.modooda.or.kr)와 카카오톡 채널 ‘누구나 챗봇’을 통해 심리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챗봇 대화창에 ‘우울해’, ‘잠이 안 와’와 같은 단어를 입력하면 이와 관련된 심리지원 정보를 찾아준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na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