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소속이면서 탄핵 표결에 찬성한 ‘반란표’ 의원들이다.
공화당 하원의원 10명 찬성표
리즈 체니 의원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였던 딕 체니 전 부통령의 장녀다. 체니 의원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대통령이 폭도를 불러 모아 불을 질렀고, 그 뒤에 일어난 모든 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 일”이라며 “헌법 수호 맹세에 대한 가장 큰 배신”이라고 비난했다.
NYT는 애덤 킨징어 의원을 평소에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의원 중 한 명이라고 했다. 그는 성명에서 “이런 행위를 가지고 탄핵할 수 없다면 무엇이 탄핵할 수 있는 죄가 되겠느냐”고 주장했다.
프레드 업턴 의원은 당초 신중했다. 탄핵이 중요한 입법이나 바이든 새 행정부의 행보에 걸림돌이 될까 걱정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참을 만큼 참았다(enough is enough)’고 말할 때”라며 탄핵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제이미 에레라 뷰틀러 의원은 “우리가 진실을 택할 때 우리 당이 가장 잘 될 것”이라며 찬성 이유를 밝혔다.
워싱턴=김필규 특파원 phil9@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