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 3546명을 검사한 결과 42명( 2214~2255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수영구 한 교회 신도로 확인됐다. 신도 15명 정도가 다니는 작은 교회다. 이 교회 신도인 2154번과 지난 4일 확진된 1997번 환자는 함께 충북의 한 교회 행사에 다녀왔고, 이후 확진자가 늘었다. 보건당국은 이 교회가 대면 예배를 하지 않았으나 비대면 영상 예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도간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에서 13일 42명 확진, 누적 2255명
방문자 명단에 없는 진주기도원 4명 확진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50% 검사 안받아
이언주 예비후보는 13일 음성 판정받아
이날 진주 국제기도원 방문자 4명(2220·2224·2225·2231번)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확진자 9명 가운데 4명은 경남도가 통보한 방문자 명단에 없는 부산시민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경남도에서 국제기도원을 방문한 부산시민 명단 14명만 통보받은 바 있다.
부산시는 또 경찰 협조를 받아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부산시가 통보받은 명단은 153명이지만, 이 가운데 50.9%인 78명만 진단검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이날까지 BTJ열방센터 방문자 9명이 확진되고 관련 접촉자 28명이 확진되는 등 총 36명이 확진됐다.
부산시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는 BTJ열방센터 방문자 75명 가운데 연락두절자 29명 등을 추적 중이며, 확인된 방문자에겐 검사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