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39.2%를 차지한다. 2인 가구까지 포함하면, 전체 가구 중 2인 가구 이하가 62.6%에 달한다. 1·2인 가구 증가 현상은 배달시장에도 뚜렷이 나타난다. 쿠팡과 배달의민족, 요기요 같은 이커머스와 배달 중개 플랫폼들도 1·2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과 메뉴 개발에 고심하는 이유다.
백화점·대형마트 속속 개발 나서
주류업계는 200ml짜리 선물용도
이마트는 최근 1·2인 가구를 겨냥 소용량의 주류 라인업을 강화했다. 덕분에 375ml 용량의 ‘하프 와인’ 등 일반적인 와인 용량(750ml)보다 작은 소용량 와인을 꾸준히 늘려 현재 총 70여종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 이마트 소용량 와인 매출은 전체 와인 중 30%가량을 차지했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코로나 이후 홈술 트렌드가 자리 잡았고 소용량 와인에 대한 고객 수요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도 소용량 와인 매출은 20~30%가량 추가 신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위스키 임페리얼로 유명한 드링크인터내셔널 ‘패스포트’ 200ml를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