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은 한쪽 눈에 생겼을 때 반대쪽 눈을 사용하게 돼 이상을 느끼지 못하기 쉽다. 컨디션에 따라 시력 차이가 크거나 평소 근시가 없었는데 멀리 있는 사물이 희미하게 보인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황반변성은 한 번 생기면 손상된 시각세포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다. 평소에 황반색소의 구성 성분인 루테인을 충분히 보충해 황반색소 밀도를 높여주면 망막과 황반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황반변성이 생기는 주원인은 ‘노화’ 다. 특히 노화로 인해 눈의 초점 조절 기능인 조절력이 떨어져 수축이 잘 안 되면 가까운 곳의 사물을 볼 때 초점을 맞추기 힘들어져 작은 글씨가 잘 안 보이고 눈이 피로해지기도 하는데, 이것이 ‘노안’이다.
중년 이후에는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 눈 건강을 관리하면 좋다. 눈 건강에 꼭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 연구 결과를 통해 조절력이 개선되는 물질이 확인됐다. 해양 미세조류의 일종인 헤마토코쿠스다. 헤마토코쿠스에서 추출한 기능성 원료 아스타잔틴을 4주 섭취 후 측정한 결과, 눈의 조절 근육 수축 속도와 이완 속도가 각각 50.6%, 69% 빨라졌다. 또한 망막 모세혈관의 혈류량을 늘려 눈 혈관에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눈의 피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스타잔틴은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비타민 C의 6000배, 비타민E의 550배, 코엔자임Q10의 770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눈 각막 세포의 안쪽과 바깥쪽에 모두 영양을 줄 수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