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엔 국회의장을 역임한 문희상 명예위원장과 노재헌 상임위원장, 송영길 공동위원장을 주축으로 박정·노웅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김진호 단국대 교수, 최재천 일대일로연구원 이사장,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등이 참여한다. 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은 위원회 고문을 맡았다. 향후 중국 측에서도 한국과 동일한 형태의 준비위원회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문 명예위원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를 시작한 이래 30년 가까운 세월을 동아시아 내에서 말 그대로 동고동락하며 지내왔다”며 “포스트 코로나라는 시대적 대전환점에서 한·중 양국의 협력은 방역 협력을 넘어 민간 교류의 증진, 경제 분야의 협력으로 진일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전 장관은 “다가오는 30년은 우리가 한·미 관계와 한·중 관계를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것이 큰 과제”라며 “수교 30주년 기념행사가 앞으로의 한·중 관계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한·중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양국 간 공식기구인 ‘한·중 미래발전 위원회’를 민간 차원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일 당일(2022년 8월 24일) 개관을 목표로 기념 전시관 설립사업을 추진하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준비하기 위한 한·중 간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사업 등을 준비 중이다. 전시관에는 양국이 공유할 수 있는 한·중 협력의 역사와 독립운동의 역사 관련 자료를 전시할 예정이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