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공식 절차를 밟아 언제 사직서 제출했는지, 그 사직서가 수리됐는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16일 추 장관의 사의 표명 사실을 전하며 "추 장관 본인의 사의 표명과 거취 결단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 마지막까지 맡은 소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청와대의 추 장관 사의표명 발표 20여일이 지났지만, 공식 사표 수리 여부를 밝히지 않아 의혹이 제기됐다. 더욱이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서는 추 장관이 청와대 발표와 달리 실제로는 사직서를 내지 않았다는 전언도 나와, 기존 청와대 발표와는 달리 추 장관이 실제로는 경질된 것이라는 해석도 뒤따랐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추 장관의 후임 법무부장관으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 5시쯤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