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닌 함량, 산삼의 2배…하동서 발견된 100년 묵은 '산더덕'

중앙일보

입력 2021.01.06 15:55

수정 2021.01.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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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경남 하동의 야산에서 임도 개설작업을 하던 정모(49·사진)씨가 초대형 야생 산더덕을 발견했다. [사진 한국전통심마니협회]

경남 하동의 야산에서 수령 1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야생 산더덕이 발견됐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지난 3일 정모(49)씨의 의뢰로 붉은색의 무게 1.187㎏짜리 산더덕을 감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정씨는 하동군 횡천면 야산에서 임도 개설작업을 하던 중 이 산더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이 산더덕의 수령이 100년 이상으로 추정되고, 사포닌이 산삼의 약 2배인 68.2 BRIX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포닌은 적혈구를 녹이는 작용과 항암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면역력 증대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다.

 

지난 3일 경남 하동의 야산에서 1.187kg의 초대형 야생 산더덕이 발견됐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의 한 약초방 관계자는 "약초의 가격은 희소성의 가치와 품종, 발견된 지역 등에 따라 가격대가 형성된다"며 "발견된 더덕의 크기나 추정되는 수령으로 볼 때 희소성의 가치는 있다고 보이지만, 가끔 나오는 크기여서 구매·판매자 간 적당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석현·위성욱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