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9분께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에서 선장 김모(55)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해경은 M호 선미 스크루 등 선체 일부가 발견된 바다 주변에서 수중수색 도중 김씨의 시신을 찾았고, 지문감식 작업을 통해 김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제주시 한림선적 39t급 저인망어선 M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 44분께 제주항 북서쪽 약 2.6㎞ 해상에서 전복됐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 등 7명이 탑승해 있었다.
유실된 선체 발견된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나머지 실종 선원은 5명…해경, 수색 확대
앞서 해경은 지난달 31일 오전 26분 제주항 3부두 터미널게이트 앞 해상에서 M호 선원 A씨(73)의 시신을 발견했었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수색반경을 넓혀 육·해상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사고 당시 선장 김씨와 A씨는 조타실에 머물렀고 나머지 선원 5명은 선미 쪽 하부 선실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최충일·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