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행장은 경기 평택고, 경희대를 졸업한 후 1989년 농협에 입사했다. 농협은행 퇴직연금부장과 개인고객부장, 경기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특히 퇴직연금부장 재임 시절 빅데이터 기반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인 ‘NH로보-Pro'를 도입하는 등 농협금융의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에 힘썼다. 농협은행은 최근 한 금융 앱에서 흩어진 신용정보를 모아 맞춤형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예비허가를 받는 등 자산관리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농협은행 측은 “최근 금융권 화두인 디지털 전환, ESG경영, 소비자보호 강화 등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전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 24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후 빠르게 최종 후보 선임을 마쳤다. 앞서 손병환 행장이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되면서 발생한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권 행장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년이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