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레이시 카운티의 셰퍼드 경매소가 최근 주최한 온라인 경매에서 높이 50㎝의 중국제 꽃병이 110만 파운드(약 16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꽃병은 아일랜드 한 가족의 조상이 1938년 어느 나라 제품인지도 모른 채구입해 후손들에게 물려줬다.
소유주인 가족은 별 기대를 하지 않고 해당 꽃병을 경매에 내놓았고, 입찰은 최저 450파운드(한화 66만원)로 시작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대만의 한 전화 입찰자가 높은 가격을 부르면서 경쟁이 시작됐고, 예상 낙찰가의 약 2500배에 달하는 110만 파운드에 낙찰됐다.
경매 관계자는 "꽃병이 상당히 중요한 작품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중국 도자기의 가치를 산정하는 것은 늘 쉽지 않다"며 낙찰가에 대해 "경이롭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