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0일 오후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우상조 기자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환자는 1132명 늘어 누적 환자는 5만5902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전날(1241명)보다 109명 줄었지만 이틀째 1000명 넘는 환자가 나왔다. 1132명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구치소와 요양병원, 요양시설, 교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국내 발생 환자는 1104명, 해외 발생 환자는 28명으로 확인됐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해외 유입 환자는 검역단계에서 10명, 지역사회에서 18명 각각 확인됐다. 내국인이 19명, 외국인이 9명이다. 유입 국가를 보면 필리핀 2명, 방글라데시 1명, 인도 5명, 인도네시아 1명, 러시아 2명, 일본 1명, 프랑스 1명, 터키 1명, 체코 1명, 영국 1명, 미국 9명, 캐나다 2명, 부르키나파소 1명 등이다.
위중증 환자는 12명 줄어 299명, 사망자는 20명 증가한 793명(1.42%)이다. 격리해제자는 484명 추가돼 모두 3만8532명으로 늘었다. 현재 1만6577명이 격리 중이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정부가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해돋이 명소 폐쇄 등을 골자로 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시행 중이지만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거리두기를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국은 27일 격상 여부를 검토한다. 다만 최근 지역 감염 사례가 추세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게 정부 판단이라 현 상태(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회의를 주재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하루 1000명 내외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며 “3차 유행이 기로에 선 시점에서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이번 연휴기간을 통한 연말연시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말했다.
일일 검사자 및 신규 확진자 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