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막한 개인전의 제목은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 신작 ‘인사이드(Inside)’와 ‘아웃사이드(Outside)’를 비롯한 5점의 미디어 작품이 전시된다. 금산갤러리 측은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미디어 작업을 통해 특수한 시각 언어를 탐구해 온 작가의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전시”라고 밝혔다.
문준용은 이번 전시에서 자신이 고안한 ‘증강된 그림자(Augmented Shadow)’를 선보인다. 센서로 조명의 위치와 각도를 탐지하고, 이를 통해 실재 그림자의 위치와 각도를 감지한 뒤 컴퓨터 그래픽으로 생성된 가상 그림자 영상을 실재 그림자 위에 투사해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장치다.
2007년 건국대 시각 멀티미디어디자인과를 졸업한 문준용은 미국 뉴욕의 파슨스에서 유학했다. 이번 개인전이 열리는 금산갤러리는 문 대통령과 부산 남항초 동창인 황달성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