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은 이에 대해 "그의 백신 접종은 모든 과학의 위대한 업적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역사책에 남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영국은 벌써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세계 최초의 백신 접종'을 역사로 남기는 데 착수했다. 키넌 할머니가 맞은 화이자 백신이 담겨 있던 빈 병과 주사기가 내년 초부터 영국 과학박물관에 전시된다고 가디언 등이 13일 보도했다. 보통 접종 뒤 백신이 담겼던 빈 병과 주사기들은 폐기되지만, 이 '최초 접종'에 쓰인 병과 주사기는 박물관으로 가져간 것이다.
영국 과학박물관 홈페이지에는 이에 대해 "작지만 중요한 이 물체(빈 병, 주사기)를 보존함으로써 우리는 미래 세대와 공유할 첫 번째 코로나19 예방 접종이란 역사적 사건을 포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전시물은 기록적인 시간 안에 백신을 연구·개발·시험한 전 세계의 과학자·의사·기술자, 자원 봉사자들의 무한한 창의력·독창성과 순수한 노력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백신 접종은 이 세대에서 가장 큰 세계적인 건강 도전"이라면서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빈 병과 주사기는 코로나19 시대를 상징하는 마스크와 진단 키트, 인공호흡기 등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na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