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화이자ㆍ얀센과 다음주 최종계약을 확정할 것이라는 보도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지금 이 백신의 구매와 관련해서는 많은 부분들이 공개하기 어려운 내용들인지라 간략하게 설명을 드릴 수밖에 없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손 반장은 “화이자와 얀센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순조롭게 계약 관련 합의가 진행 중이다.
따라서 별다른 차질이 없으면 금명 간에 아마 계약을 확정해서 저희가 그 내용을 공지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후 “금명간을 ‘조속한 시일 내에’ 정도로 표현을 바꾸겠다. 이달 내에 다 완료되는 것을 희망하고 있고 그 부분들이 다소 초과되더라도 그렇게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발언을 정정했다.
화이자ㆍ얀센과의 계약이 완료될 경우 총 2400만명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지금까지 미국FDA는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만 긴급사용승인을 했고 지난 8일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ㆍ캐나다 등에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FDA는 이번주 내로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도 사용승인을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승인은 아직 기약이 없는 상태다.
정부는 “내년 3월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지만 가장 먼저 도입될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사용승인이 늦어질 경우 국내 백신 접종 시작 시기를 미지수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