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OB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윤동균)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2020 나누리병원 일구상’ 수상자들의 시상식을 치렀다. 올해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공식 시상식을 취소하고 별도로 시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고타자상 양의지, 최고투수상 우희관
신인상 소형준, 프로지도자상 이동욱 감독
2002년 LG에서 데뷔한 박용택은 LG에서 19시즌을 뛰면서 통산 2236경기에 출전, 프로야구 역대 최다 안타 기록(2504개)을 세웠다.
프로지도자상을 받은 이동욱 NC 감독은 "많은 선배가 주신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선수, 스태프, 프런트 등을 대표해 받는 상으로 생각한다. 더 좋은 야구, 더 훌륭한 팀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했다. 아마지도상을 받은 최재호 강릉고 감독은 "이 상을 받게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계속해서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심판상에 선정된 박종철 심판위원은 "코로나로 어려운 가운데 144경기를 치를 수 있었는 데다가 이런 뜻깊은 상도 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다. 프런트상을 받은 LG 스카우트팀을 대표해 백성진 팀장은 "팀원이 한 덩어리가 돼 움직인 게 이런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LG가 우승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로상을 받은 SK 와이번스 박종훈은 "거창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이런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며 앞으로도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야구를 통해 사회에 감동을 준 이를 칭찬하는 나누리상에 선정된 남양주 장애인야구팀 김우정 씨는 "저 스스로 즐겁고 재밌게 야구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며 저희 팀 전체에게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