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스리그 파리생제르맹(프랑스)과 이스탄불 바샥셰히르(터키)전이 중단되고, 양 팀 선수들이 철수하는 일이 벌어졌다. 대기심(4번째 심판)이 흑인 인종차별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파리생제르맹과 바샥셰히르는 9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을 치렀다. 하지만 전반 15분경 사뱍셰히르 코치 피에르 웨보(카메룬)가 판정에 항의했고, 주심은 웨보 코치를 퇴장시켰다.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양팀 철수
10일 대기심 바꾸고 재경기 하기로
바샥셰히르 선수들은 항의 차원에서 경기장을 떠났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등 파리생제르맹 선수들도 경기장을 떠나며 바샥셰히르를 지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대기심을 VAR 심판으로 바꾸려했다. 하지만 바샥셰히르 선수단은 경기장에 복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UEFA는 양 팀과 협의 끝에 경기를 다음날인 10일, 대기심을 교체하고 재개하기로 했다. UEFA는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까지 트위터 글을 통해 인종차별 발언을 비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