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김현미 교체, 부동산 민심 수용한 부분”

중앙일보

입력 2020.12.08 11:00

수정 2020.12.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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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문재인 대통령의 김현미 국토부 장관 교체 배경에 대해 “첫 번째가 오래됐고, 두 번째는 부동산 민심을 수용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권 초기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3년 반 동안 정부와 여당이 노력했지만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대단히 뼈아프고 송구스럽다”며 “그런 부분을 제대로 해결해보자는 차원에서 변창흠 후보자를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야권에서 변 후보자를 ‘김현미 시즌2’라고 공세하는 것에 대해선 “시작도 안 했는데 비난부터 하시는 건 과도한 비난 아닌가 싶다”며 “아직 인사청문회를 하지도 않고, 비전과 포부를 밝히지도 않았는데 뭘 비난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국 혼란’을 사과한 문 대통령의 전날 입장 표명을 비판하는 야권에 향해선 “‘대통령이 풀어라’ ‘대통령이 답하라’ 등 대통령을 자꾸 끌어들이는 것은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야당의 경우 대통령을 여의도 정치 한복판에 끌어들여 놓고 소위 말하는 ‘진흙탕 싸움’을 한번 해보자는 게 아닌가 싶다”며 “대통령이 이 이슈에 대해 한마디를 하면 자신들은 열 마디, 백 마디 공격하겠다는 생각이 안에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