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더 해빙』(이서윤·홍주연 지음, 수오서재·사진). 2위는 『돈의 속성』(김승호 지음, 스노우폭스북스)이다. 재테크와 관련한 책은 6위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존리 지음, 지식노마드), 7위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윤재수 지음, 길벗) 등 상위에 다수 올랐다. 『더 해빙』은 형식상 자기계발 분야로 분류되지만, ‘부의 기운이 따르는 습관’ 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더 해빙』을 제외하고도 경제경영 분야 서적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7.6% 늘어났다. 교보문고 측은 “지난 3~4년 동안 강세를 보였던 『언어의 온도』(이기주), 『여행의 이유』(김영하) 등의 에세이 분야 인기가 식고 재테크 등 투자 관련 도서 열기가 뜨거웠다”고 분석했다.
교보문고, 경제경영 책 상위권
에세이·여행 도서는 판매 급감
반면 팬데믹 시대의 영향으로 여행 분야 도서는 62.3% 판매량 하락을 보였고 외국어 분야 책도 지난해 대비 9.5% 판매량이 줄었다. 교보문고는 올 한해 독서 키워드를 ‘PAUSE(잠시멈춤)’로 선정했다. 팬데믹(Pandemic, 공포로 인한 과학 독서), 얼론(Alone, 혼자 읽기), 언택트(Untact, 비대면), 스톡(Stock, 재테크), 에듀케이션(Education, 자녀교육 도서)을 조합한 단어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