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안젤라 스탠퍼드(미국)가 차지했다. 이 지역 출신인 스탠퍼드는 찬바람 속에서 4타를 줄여 7언더파로 우승컵을 가져갔다. 박인비, 유소연, 노예림이 5언더파 공동 2위, 고진영은 4언더파 5위로 경기를 마쳤다.
박인비·유소연 VOA 클래식 2위
선수들은 “좋은 경험을 했다”고 여긴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 전에 샷감을 테스트하는 한 주가 된 것 같다. 다음 주는 이번 주 코스와 비슷한 컨디션에, 바람은 좀 더 불고 추울 것 같다. 다음 주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상금 부문에서 김세영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해의 선수 점수(102점)에서는 김세영(106점)에 4점 차로 다가섰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코로나19 탓에 LPGA 대회 참가를 자제했다. 이번 대회가 고진영에게는 LPGA 투어 복귀 후 두 번째 대회, 유소연에게는 복귀전이다. 박인비는 7주 만에 출전했다. 유소연은 “오랜만이라 긴장했다. (잘 적응해)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이정은6은 16위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한국 선수들은 US여자오픈에서 1998년 박세리 우승 이후 22차례 대회에서 10번, 2008년 박인비 우승 이후 8번 우승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