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2타를 줄였고 유소연은 6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다. 박인비는 통산 21승, 유소연은 통산 7승에 도전한다. 역시 4언더파의 재미 교포노예림을 포함, 세 선수가 4라운드에서 함께 경기한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김세영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 상금 랭킹에서 1위에 오를 수 있다. 김세영은 다음 주 US오픈을 대비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은 유소연은 “샷이 아주 좋았다. 후반 퍼트를 조금 더 잘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국내에 머물다 10개월 만의 LPGA 투어 복귀전을 치르는 유소연은 이날 샷이 매우 좋았다. 페어웨이 안착률 100%, 그린 적중률 88.9%, 퍼트 수 28개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버디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
노예림은 경기 후반 단독 선두로 나섰으나 마지막 홀에서 짧은 보기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경기 중 공동 선두에 올랐던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16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4위가 됐다. 이정은이 1언더파 공동 13위, 허미정과 박성현은 4오버파 공동 36위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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