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송강호가 "2020년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기생충'에서 가난한 가장을 연기하면서 대부분의 미국 관객에게 주목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NYT는 송강호와 봉준호 감독의 특별한 인연도 자세히 소개했다.
NYT에 따르면 봉 감독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초록 물고기'에 출연한 송강호를 보고 감탄했다고 한다.
또 봉 감독이 자신의 두 번째 장편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에게 시골 형사 역을 맡긴 데 대해서는 "송강호는 그 역할을 위해 태어났고, 그 역할은 송강호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표현했다는 점을 인용했다.
NYT는 봉 감독이 송강호를 향해 "언제나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층이 있을 것 같다. 그는 자라고 자라는 캔버스 같다. 붓질을 아무리 해도 더 칠할 공간이 있다. 여전히 그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보고 싶고, 나에게 그는 무궁무진한 다이아몬드 광산"이라고 평가한 점을 언급했다.
NYT는 김민희에 대해서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속 연기를 두고 "절묘하게 뉘앙스를 살린 김민희의 연기가 영화의 중심에 있다"고 평했다.
김민희가 홍 감독의 영화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서 돌변하는 연기를 보여준 점도 눈여겨봤다.
NYT는 이번 배우 평가에서 미국 배우 덴젤 워싱턴을 첫 번째 순위로 꼽았으며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 영국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 캐나다 배우 키아누 리브스, 호주 배우 니콜 키드먼도 이름을 올렸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