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수를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일별로 보면 343명→363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3명이다.
지난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 당시에도 확산세가 한동안 이어지면서 환자 발생이 200~300명대를 유지했었다. 가장 많이 치솟았을 때도 400명대 중반 수준이었는데 이를 뛰어넘었다.
전날(382명)과 비교하면 환자가 201명이나 더 발생했다. 신규 환자가 하루 새 대폭 늘어난 것은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와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을 중심으로 한 연쇄 감염자가 50명 넘게 각각 확인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역 발생으로만 553명이 확인됐고, 해외유입 환자가 3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의 경우 서울 208명, 경기 177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에서 402명 나왔다. 이외 전국에서 환자가 나왔다. 부산 19명, 대구 1명, 광주 14명, 대전 1명, 울산 6명, 세종 4명, 강원 8명, 충북 8명, 충남 16명, 전북 16명, 전남 9명, 경북 2명, 경남 45명, 제주 2명 등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6일 오전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코로나는 나와 가족의 바로 곁에 와 있다”면서 “최근 아파트 사우나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으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에어로빅 학원과 군 훈련소에는 하루 이틀 사이에 5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젊은 층의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20∼30대 감염자 비중은 한 달 새 28%로 증가했다”면서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젊은 중환자도 19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박 차장은 “우리 생활 어느 곳에서나 남녀노소 누구든 감염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 됐다”며 “3차 유행이 그 규모와 속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