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부회장은 25일 오후 열린 LG유플러스 이사회에서 “지금이 LG유플러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고객 경험 혁신으로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사임의 변을 밝혔다.
‘36년 LG맨’ 하현회 “새 도약 시점”
황 사장은 LG텔레콤 출신 첫 CEO
구광모 대표가 취임한 직후인 2018년 7월에는 LG유플러스 CEO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넷플릭스’를 독점 제공해 인터넷(IP) TV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시장에서 합산 점유율 2위다. 통신시장에서 굳어졌던 ‘5(SK)대 3(KT)대 2(LG)’ 점유율이 더는 통용되지 않게 됐다.
지주회사 ㈜LG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LG상사·LG하우시스 등을 구본준 고문 측에 계열 분리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 부회장은 ㈜LG COO로 재직할 당시, 구본준 당시 부회장과 서로 긴밀히 호흡을 맞췄다. 구광모 대표의 숙부인 구본준 고문은 고 구본무 회장이 별세하기 직전에는 LG의 경영 전반을 사실상 총괄했다.
하 부회장까지 퇴임하게 돼 LG의 부회장단은 권영수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수석부회장 등 3명만 남게 됐다. 구광모 대표가 취임했던 2018년 6월만 하더라도 LG의 부회장단은 6명으로 구성됐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LG디스플레이 ▶전무 김희연 이진규 이현우 ▶상무 강원석 권재영 김기영 김승도 김흥수 박환우 배성준 백지호 송유진 안상현 윤원균 이병승 이해원 전종석 최인관 최훈
◆LG유플러스 ▶부사장 박형일 현준용 ▶전무 김새라 양효석 여명희 이상엽 ▶상무 고은정 박수 배은옥 염상필 임방현 임성준 정소이 정영훈 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