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후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인 그웬델 뿔레넥과 국내 미디어 단독으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첫 인사에서 “올해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이 많은 해였다”며 “힘겨운 시기에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노력해온 한국 셰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 코로나 19로 외국에 거주하는 조사원의 활동이 힘들지 않았나.
- 미쉐린 가이드 조사원에는 국제조사원과 지역조사원이 있다. 올해는 국제조사원의 이동이 힘들었던 만큼 지역조사원에 더 많이 의존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공정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었다.
- 미쉐린 가이드 서울 발간 5년째다.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 서울은 점점 더 매력적인 ‘미식여행의 목적지’이자 ‘미식 허브’로 자리잡고 있다. 덕분에 좋은 인재를 끌어모으는 힘도 커진 것 같다. 외국에서 공부한 젊은 셰프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작지만 개성 있는 레스토랑을 차리고 다양한 미식문화를 창조하고 있다는 게 그 증거다.
- 이번에 신설된 ‘그린 스타’의 취지는.
-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제철 식재료 활용, 에너지 감소,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미식을 실천하는 레스토랑이 대상이다. 가장 중요한 목적은 다른 식당과 고객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델 뿔레넥
- ‘영 셰프’ ‘멘토 셰프’ 선정 기준은.
- '멘토 셰프'는 한국 고유의 장인정신을 갖춘 인물로 젊은 세대에게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할 만한 셰프인지에 초점을 맞췄다. ‘영 셰프’는 나이는 어리지만 세대를 불문하고 영감을 줄 수 있고 업계에 발자국을 남길 만한 사람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 '영 셰프' 서울 첫 수상자가 호주 출신이다.
- 국적에 상관없이 재능을 기준으로 선정한 부분이다. 리저우드 셰프는 한국 식재료를 갖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요리를 하는 재능이 뛰어나고 그의 이런 장점들이 다른 셰프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 가장 좋아하는 한식을 꼽는다면.
- ‘아직 안 먹어본 음식’이다. 하하.
글=서정민·윤경희 기자 meantr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