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상황이 심상치 않다. 확진자가 늘면서 거리두기 1.5단계 상향 기준이 턱밑까지 올라왔다.
1.5단계 상향 주요기준 다가가
또 다른 지표는 60대 이상 고령층 환자다. 통상 고령 환자의 10%가량이 중증환자가 된다.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병상과 관련돼 있다. 병상 수용 능력이 부족해지면, 위중한 환자를 제때 제대로 치료하지 못할 수 있다. 환자에겐 치명적이다. 이 때문에 60대 이상 환자 발생 상황을 따져 단계를 격상하는 것이다. 수도권은 일주일간 하루 평균 고령 환자가 40명을 넘기면 안 된다. 전날 기준으로 32.6명이었다.
강원은 이미 주요기준 넘겨
강원은 이미 주요 지표가 1.5단계 상향 기준을 충족한 상황이다. 전날 기준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1.1명, 하루 평균 60대 환자는 4.4명으로 나타났다. 각각의 기준은 10명, 4명이다. 강원지역 먼저 단계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1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최근 서울과 경기, 강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현재 추세가 지속하면 일부 권역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격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자영업자 적잖은 타격 예상
노래방은 면적 4㎡당 한 명의 손님이 들어갈 수 있다. 노래방 안에서 음식을 먹지 못한다. 1단계에서는 이런 수칙이 없었다. 클럽, 헌팅포차 등에서는 춤을 추지 못하고, 좌석 간 이동이 엄격히 금지된다. 방문판매 홍보관은 오후 9시 문 닫아야 한다. 아울러 결혼식장·장례식장·목욕탕에서도 인원 제한 방역수칙이 적용된다. 면적 4㎡당 한 명이다.
9월과는 다른 전파양상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