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1일 'KT DX IDC 용산(용산 IDC)'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업 현황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윤동식 KT 클라우드/DX사업단 전무는 "비대면 사업의 확대, 디지털 뉴딜로 인해 각 기업이 DX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IDC 사업이 재도약기에 들어섰다"면서 "KT의 12번째 IDC(목동IDC2)가 지어진 지 4년 만에 13번째 용산 IDC가 완공됐다. 14번째 IDC 지을 때는 주기가 더 짧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 IDC, 개관 일주일 만에 서버실 70% 임대 완료
이날 윤동식 전무는 "클라우드 시대에 IDC를 강조하는 것이 올드하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 "아이러니하게도 클라우드 확장 속도만큼 IDC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전무는 "특히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국내 IDC를 빌려 쓰면서 평가 리포트를 작성하는데, KT의 IDC 역량은 글로벌 톱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수도권 IDC 연결…"한곳 먹통 돼도 트래픽 논스톱"
KT는 이런 IDC 운영 노하우를 살려 IDC 플랫폼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윤 전무는 "최근 IT나 통신과 전혀 관계없는 글로벌 자산운영사 등이 데이터센터 구축에 뛰어들고 있다"며 "이런 신규 진입자를 위해 KT가 IDC의 설계·구축, 운용 노하우 등을 컨설팅하고 사업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용산 IDC, 보안·사고 대비 특등급 설계
변전소를 이원화해 정전에 대비하고, 대용량수전전압(154㎸)을 갖춰 장애 발생 시 대응에 유리하다. 냉수식 항온기·프리쿨링, 냉각팬, 인버터식 고효율 냉방설비로 냉방 전력비를 기존대비 20% 이상 절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