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5명
서울시는 10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감염 가운데 요양시설과 보험회사 등 집단감염에 따른 환자는 17명으로, 여전히 서울 지역 내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성동구 요양시설서 9명 감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동구 노인 요양시설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것은 지난 6일. 요양시설 관계자 한명이 타시도의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처음으로 감염됐다. 이후 서울시는 이 요양시설을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에 들어갔지만, 지난 9일까지 총 9명의 양성환자가 나왔다.
서울시는 역학조사에서 1m 이하인 침대 간격을 지적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특성상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요양보호사와 입소자 간 사이에 신체적 접촉이 잦아 감염을 피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서울시는 “최초 확진자는 타·시도 확진자와 식사모임 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요양시설 안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고 일부 직원들은 근무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강서구 보험회사 35명 집단감염
서울시는 “사무실 등 직장에서는 공용시설에 대한 표면소독, 수시로 환기 등 방역지침을 지키고, 근무자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 두기 등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에서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79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