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핀테크 서비스는 자투리 돈을 알아서 모아 주거나, 아예 해외 주식으로 바꿔주기도 한다. 카카오뱅크가 내놓은 ‘26주 자유적금’은 매주 소액의 돈을 모을 수 있게끔 설계한 적금상품이다. 앱을 통해 매주 최소 금액 1000원부터 선택할 수 있어 부담이 적다. 카카오뱅크는 일상생활 중 계좌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잔돈(1원 단위부터 선택 가능)을 모아 최대 10만원까지 알아서 저축해주는 ‘저금통’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가 함께 만든 소액투자서비스는 카드를 결제할 때마다 생기는 자투리 금액(1000원 미만 또는 1만원 미만 등)을 지정된 증권 계좌로 보내 지정된 해외 주식에 자동 투자해준다. 해외주식 투자에 따르는 번거롭고 복잡한 절차를 모두 생략하고, 환전부터 투자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
금감원이 소개하는 핀테크 꿀팁
1000원부터 26주간 붓는 적금
AI가 소액 투자관리 서비스도
클릭 한 번으로 자유자재로 가입 또는 해제할 수 있는 보험도 나왔다. NH손해보험은 ‘ON-OFF 해외여행자 보험’을 내놨다. 최초 한 번만 가입해놓으면 이후 해외에 나갈 때마다 보험을 활성화하고, 귀국 시 보험을 다시 비활성화하는 개념의 해외여행보험이다. 새 보험증서를 열어볼 필요도, 공인인증 등 절차를 거칠 필요도 없다. 삼성화재의 ‘애니핏서비스’는 매일 8000걸음·달리기 1㎞·하이킹 2㎞ 등 과제를 달성하면 포인트(100p)를 1회씩 지급한다. 적립된 포인트로 보험료를 결제하거나 애니포인트몰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금감원은 주의사항도 당부했다. 핀테크라고 하면 ○○코인 같은 가상통화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반인이 투자하기에는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다. 가상통화 투자설명회 등을 매개로 한 유사수신 피해 사례가 계속 접수되고 있고, 투자 피해를 보더라도 어디에 호소할 길이 없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