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구소 백신 개발 모습.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사이트 캡처=연합뉴스]
그는 "백신을 생산하는 러시아 제약사의 공급량이 갈수록 증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대중 접종용으로 50만 회 분량이 공급될 것이며, 12월에는 그 3배에 달하는 물량이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현지 보건부는 현재까지 지역에 공급되는 백신은 의사나 교사와 같은 고위험군 접종을 위한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긴츠부르크 소장의 발언은 이달 말부터 백신 공급이 대폭 늘어나면서 일반인 대상 접종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8월 11일 가말레야 센터의 스푸트니크 V 백신을 공식 승인했다. 세계 최초다.
스푸트니크 V는 그러나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을 건너뛰는 등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러시아는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The Lancet)에 1·2상 결과를 게재하면서 "올해 6∼7월 시행한 두 차례의 임상시험을 통해 참여자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되고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